진짜 미치겠네요 발뒤꿈치 갈라짐이 두 달째 그대로예요ㅜ
발뒤꿈치 갈라짐의 정확한 원인은 무엇인가요
사실 처음엔 그냥 건조해서 각질이 좀 일어난 줄 알았어요. 여름 되면서 슬리퍼 신고 다니는 날이 많아지긴 했는데 그것 때문인가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거든요. 근데 한 일주일 지나니까 각질이 일어난 자리에 진짜 실금처럼 가느다란 선이 하나둘 생기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피부결인가 싶었는데 점점 금이 쫙쫙 가면서 깊어지고, 어느 순간부터는 걸을 때마다 뒤꿈치가 땅에 닿을 때마다 따끔거리기 시작했어요. 심한 날은 양말 벗을 때 갈라진 틈이 양말 실에 걸리는 느낌까지 나서 순간 소름 돋았어요.
증상이 계속 재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주에 친구네 집들이를 갔는데 진짜 그날 생각하면 아직도 민망해요. 현관에서 신발 벗는 순간 발뒤꿈치 갈라진 게 보일까봐 계속 발을 오므리고 앉아있었어요. 거실 마룻바닥이 반질반질해서 발이 그대로 다 비치는데 저만 이상하게 발을 뒤로 빼고 앉아있으니까 친구가 왜 그러냐고 물어보더라고요.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갔는데 집에 와서 양말 벗어보니 갈라진 자리마다 양말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어서 그것도 진짜 신경 쓰였어요. 그날 이후로 남의 집 가면 무조건 두꺼운 양말 신고 가는 버릇이 생겼어요.
효과적인 관리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각질이 문제인가 싶어서 이것저것 다 해봤어요. 일단 목욕탕 가서 발을 오래 불려서 각질을 밀어봤는데 그 순간엔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들다가도 다음 날이면 다시 뻣뻣해지고, 오히려 너무 세게 밀었는지 갈라진 부분이 더 벌어진 것 같기도 했어요. 그러다 동네 약국에서 발 각질 제거하는 제품을 만 원 넘게 주고 사왔는데 이것도 처음 며칠은 좀 나아지나 싶더니 얼마 안 가 다시 원상복구되더라고요. 그다음엔 밤마다 바세린을 진짜 두껍게 바르고 그 위에 수면양말까지 신고 잤어요. 보습만 열심히 하면 갈라진 데가 저절로 아물겠지 싶었거든요.
발을 오므리는 습관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하나요
근데 이게 패턴이 좀 이상해요. 며칠은 반짝 괜찮아져서 이제 좀 나았나 싶다가도, 방심하는 순간 또 발뒤꿈치가 쩍 갈라지고 그 자리에 각질까지 두껍게 껴요. 마치 나아지려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걸 계속 반복하는 느낌이라 이제는 뭘 해도 소용없나 싶어서 지치더라고요. 아 이건 딴 얘긴데 집에서 슬리퍼만 신고 돌아다니면 확실히 갈라짐이 더 심해지는 느낌이 있어요. 맨발로 바닥 밟을 때보다 슬리퍼 신고 뒤꿈치가 계속 슬리퍼 밑창에 쓸릴 때 더 아프고 갈라진 틈도 더 벌어지는 것 같아서 요즘은 집에서도 일부러 양말을 신고 다녀요.

주변에 물어보니까 어떤 사람은 물을 많이 안 마셔서 그런 거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서서 일하는 시간이 길면 뒤꿈치에 압력이 계속 실려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일하면서 거의 서있는 시간이 많긴 한데 이게 정말 원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확실한 건 하나도 없고 다들 그냥 말만 이렇게 저렇게 해주는 정도라 답답함만 더 커지는 느낌이에요.
한번은 갈라진 틈이 유독 깊어 보이는 날이 있었는데 양말을 벗다가 살짝 스치기만 했는데도 따가워서 보니까 그 부분에 아주 살짝 피가 비친 적도 있었어요. 그날은 진짜 놀라서 밴드까지 붙이고 잤는데 다음 날 보니 다시 각질이 그 위를 덮어서 또 갈라지는 자리가 되더라고요. 이러다 흉이라도 남는 거 아닌가 걱정도 되고, 인터넷 검색도 여러 번 해봤는데 사람마다 원인도 다르게 얘기하고 방법도 제각각이라 뭘 믿고 따라야 할지 감이 안 잡혀요. 병원까지 가야 하나 고민도 했는데 별거 아닐까봐, 또 바빠서 미루고만 있는 상태예요.
날씨가 건조해지면 더 심해질까봐 그것도 걱정이에요. 지금도 여름인데 이 정도면 나중에 겨울 되면 얼마나 심해질지 상상하기도 싫어요. 요즘은 자기 전에 각질 부위만 살살 다듬는 발톱 다듬는 줄로 밀어보기도 하고, 크림도 이것저것 발라봤는데 성분표만 봐서는 뭐가 좋은 건지 구분도 잘 안 가더라고요.
이제 여름이라 밖에 나가면 다들 샌들 신고 다니는데 저는 발뒤꿈치 갈라짐 때문에 맨발 내놓기가 너무 창피해서 이 더위에도 계속 운동화에 두꺼운 양말만 신고 다니고 있어요. 발이 계속 땀차고 답답한데도 갈라진 뒤꿈치 보여주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아서요. 친구들이랑 여름휴가 가서 물놀이할 때도 맨발로 돌아다녀야 하는데 그것도 벌써 걱정이에요.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ㅠ 저처럼 발뒤꿈치 갈라짐 오래 겪어보신 분들 계실까요. 대체 어떻게 해야 이 반복되는 패턴을 잡을 수 있는지 정말 너무 답답해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지 진짜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