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핏깔창 이거 괜찮을까요ㅜ 요즘 너무 힘들어서 여기 글 남겨봐요ㅠㅠ
발바닥 아픔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발바닥 아픈 게 진짜 갑자기 시작된 것도 아니고 한 두 달 전부터 조금씩 조금씩 심해진 것 같아요. 처음엔 그냥 하루 종일 서서 일해서 피곤한가보다 했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딛을 때 찌릿하고 통증이 오는 게 점점 더 심해지더라구요. 처음엔 몇 초 지나면 괜찮아졌는데 요즘은 한참을 절뚝거리면서 걸어야 겨우 좀 나아지는 느낌이에요. 심할 때는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는 것도 겁이 날 정도예요. 밤에 자다가도 뒤척이면서 발을 어떻게 두어야 편할지 몰라서 뒤척인 날도 있었어요. 어떤 날은 자다가 발을 잘못 짚어서 그 통증에 잠이 확 깬 적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다시 잠들기도 힘들고, 이러다 만성으로 굳어지는 건 아닌지 혼자 이불 속에서 걱정만 늘어놓게 되더라구요.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이유는 없나요
특히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며칠 전에는 마트에서 장보다가 중간에 앉아서 쉬었어요. 발이 너무 아파서 도저히 걸을 수가 없더라구요ㅜ 카트에 기대서 잠깐 숨 돌리고 있는데 옆에서 사람들 지나가는 거 보면서 괜히 서러운 마음도 들고... 예전엔 아무렇지 않게 하던 것들이 이제는 하나하나 신경 쓰이니까 스트레스도 크더라구요. 출퇴근할 때 조금만 오래 걸어도 발바닥이 욱신거려서 요즘은 일부러 계단도 피하고 엘리베이터만 찾게 돼요. 주말에 친구랑 산책 약속 잡는 것도 이제는 은근히 부담스러워지더라구요. 얼마 전엔 회사 회식 자리에서도 다들 걸어서 2차 가자고 하는데 저 혼자 택시 타고 가고 싶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었어요. 남들 눈엔 별거 아닌 걸로 유난 떠는 것처럼 보일까봐 그냥 참고 같이 걸었는데, 집에 와서 발 붙잡고 한참을 끙끙댔네요.

아치핏깔창 사용 후 적응기간은 어느 정도일까요
혹시 족저근막염 같은 건가 싶어서 알아보니까 발바닥 아치가 무너지면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까 저도 평소에 오래 서 있는 일이 많고, 신발도 딱히 발을 신경 써서 고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예쁜 거, 편해 보이는 거 위주로 골랐지 발바닥이 어떻게 받쳐지는지는 한 번도 생각 안 해봤거든요. 이제 와서 후회가 되네요ㅠㅠ 신발장 열어봐도 죄다 밑창 얇은 것들뿐이라 뭘 신고 나가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체중이 실릴 때마다 발바닥 안쪽이 콕콕 찌르듯이 아픈 느낌이라 계속 이대로 놔둬도 되는 건지 걱정만 커져요. 예전엔 하이힐도 잘만 신고 다녔는데 요즘은 굽 있는 신발은 꺼내볼 엄두도 안 나요. 옷장 정리하다가 예뻐서 사놓고 몇 번 못 신은 구두들 보면서 씁쓸한 마음도 들더라구요.
딱딱한 깔창으로 발에 불편함이 생길 수 있나요
그래서 집에 있던 쿠션감 좋은 깔창 깔아봤는데 오히려 발이 더 붓는 느낌이더라구요. 말랑한 게 좋을 줄 알았는데 발이 자꾸 불안정해서 그런가봐요ㅠㅠ 딛을 때마다 발이 이리저리 쏠리는 느낌이 나서 오히려 더 신경 쓰이고, 하루 신고 나면 다리까지 뻐근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쿠션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닌가보다 싶었어요. 그 뒤로 인터넷 이곳저곳 찾아보면서 다른 분들은 어떤 깔창 쓰는지 후기도 많이 읽어봤어요. 찾아보면 볼수록 종류도 너무 많고 다들 말이 조금씩 달라서 뭘 믿어야 할지도 헷갈리더라구요. 후기 하나 읽으면 좋다고 하고 다른 후기 읽으면 별로였다고 하고, 그렇게 며칠을 검색만 하다가 오히려 더 결정을 못 내리고 시간만 보낸 것 같아요.
그러다가 아치핏깔창이 발 아치를 받쳐준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물렁한 쿠션형이 아니라 아치 자체를 잡아주는 방식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너무 딱딱하면 또 불편할까봐 고민되네요... 지금도 발이 예민한 상태라서 처음 며칠은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 같기도 하고, 괜히 딱딱한 걸 억지로 신었다가 더 아프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고요. 신는 신발마다 안쪽 폭이 다 달라서 아치핏깔창을 넣었을 때 헐렁해지거나 답답해지지는 않을지도 궁금하고, 하루 종일 신는 운동화랑 출근할 때 신는 구두에 같은 걸 써도 되는 건지도 헷갈려요. 사이즈를 잘못 골라서 괜히 돈만 날리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어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괜히 샀다가 서랍 속에 처박아두는 물건 하나 더 늘리는 건 아닐까 싶어서 선뜻 결제 버튼을 못 누르고 있어요.
주변에 물어보니까 발 아픈 사람들이 은근 많더라구요. 근데 다들 원인도 다르고 맞는 방법도 다른 것 같아서 저는 저한테 맞는 걸 아직 못 찾은 느낌이에요. 아치핏깔창 써보신 분들은 처음에 적응이 오래 걸리셨는지, 신발 종류 가리지 않고 다 잘 맞으시는지, 하루 종일 착용해도 괜찮으셨는지 그런 것도 궁금하고요. 요즘은 발 아픈 게 신경 쓰여서 잠도 편하게 못 자고 자꾸 발 쪽으로 신경이 쏠리는데, 발바닥 통증 있으신 분들 어떻게들 해결하셨는지 알려주세요ㅠㅠ 매일 아침마다 첫발 딛는 게 무서워지는 게 너무 속상해요. 예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 걷고 뛰던 때가 그리워지네요. 별거 아닌 걸로 이렇게 글까지 남기나 싶으면서도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답답해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얘기라도 듣고 싶은 마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