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자기 전에 발을 만지작거리면서 이게 진짜 왜 이러나 곰곰이 생각해보게 돼요. 각질이 문제라는 건 알겠는데 원인을 못 찾으니까 자꾸 같은 자리를 만지고 뜯어보고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상태가 더 안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러다 습관처럼 계속 만지는 거 아닌가 싶어서 스스로도 걱정이 될 정도예요.
돌이켜보면 이게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그냥 피부가 좀 건조한가보다 하고 넘겼거든요. 근데 요즘 들어서 발가락 틈이랑 발바닥 쪽에 각질이 자꾸 올라와서 양말 신을 때마다 걸리적거려요. 특히 아침에 양말 신으려고 발을 만지면 까끌까끌한 느낌이 손끝에 그대로 느껴져서 그때마다 기분이 좀 처져요.
며칠 전에는 오랜만에 샌들을 신으려고 발을 봤는데 순간 좀 당황했어요. 각질이 하얗게 떠 있는 게 눈에 딱 보이고 만졌더니 거친 촉감이더라고요. 예전에는 이 정도까진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 이렇게 심해졌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요즘 하루 종일 신발 신고 있는 시간이 늘면서 발이 답답한 상태로 지낸 게 좀 영향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요. 그날 이후로는 밖에 나갈 때 괜히 발끝부터 신경이 쓰여서 샌들이나 슬리퍼는 아예 꺼내지도 않게 됐어요. 여름인데도 발 보이는 신발을 못 신으니까 그것도 은근히 스트레스더라고요.

발가락 각질이 피부 건조 때문인가요
그래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피부가 건조해서 그럴 수도 있고 무좀균 감염으로도 이런 게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저는 딱히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씻고 나서 관리를 제대로 안 챙겨서 그런가 싶었어요. 로션도 얼굴이랑 손에만 바르고 발까진 잘 안 챙겼던 게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발가락 각질 제거하는 데 도움 된다는 전용 제거제를 하나 구입해서 문질러 봤어요. 벗겨내면 매끈해질 거라 기대했거든요.
각질 관리 후 따가운 증상 왜 나타나나요
그런데 며칠 지나고 보니 오히려 각질이 더 늘고 피부까지 벌겋게 따가워졌어요ㅠㅠ 세게 문지른 탓인지 괜히 그랬나 싶고 후회가 좀 됐어요. 원래도 예민한 피부는 아니었는데 이번에 발가락이 화끈거리는 걸 겪으면서 뭘 함부로 하면 안 되는구나 싶더라고요. 지금은 자극됐던 부분이 좀 가라앉긴 했는데 각질 자체는 그대로라서 다시 손이 가긴 하는데 또 무리하게 뜯거나 문지르기는 겁이 나요. 한번 따가운 걸 겪고 나니까 손이 근질거려도 참고 그냥 지켜보게 되고, 그러다 보면 또 답답해서 결국 살짝 만지작거리게 되는 걸 반복하고 있어요.
사실 제가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일이 아니라 계속 서서 왔다갔다 하는 편이라 발에 땀도 많이 차고 신발도 오래 신고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퇴근하고 양말 벗을 때 보면 발이 더 건조하고 각질도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아요. 저녁에 씻고 나서 로션을 좀 두껍게 발라봐도 다음날 아침이면 금방 또 뻑뻑해지는 느낌이라 그때마다 이게 맞는 방법인지 헷갈리더라고요. 로션 종류를 바꿔볼까 싶어서 이것저것 발라보기도 했는데 그때뿐이고 다음날이면 또 비슷한 상태로 돌아가 있어서 뭘 발라야 효과가 오래가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 뒤로는 각질 제거제를 세게 쓰는 대신 족욕을 해보거나 실내에서는 되도록 통풍 잘 되는 슬리퍼로 갈아 신어보기도 했어요. 족욕을 하고 나면 그날은 확실히 발이 좀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하루 이틀 지나면 또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이걸 계속 반복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주변에 물어봐도 다들 발 각질은 원래 그런 거 아니냐는 반응이라 딱히 시원한 답을 못 들었어요. 저 혼자만 이렇게 신경 쓰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매일 발을 볼 때마다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특히 발가락 사이는 좁아서 그런지 각질이 껴 있는 느낌이 더 심하고, 양말이나 스타킹 신을 때 자꾸 걸리는 느낌이 나서 하루 종일 신경이 쓰여요. 회사에서 회의 들어갈 때도 괜히 발 쪽이 신경 쓰여서 앉은 자세를 자꾸 바꾸게 되고, 그게 은근히 집중을 흐트러뜨리는 것 같아서 저도 참 이게 뭐라고 이렇게까지 신경 쓰이나 싶더라고요.
발가락 각질은 다들 어떤 식으로 관리하시나요. 촉촉하게만 유지해도 좋아지는 건지, 아니면 다른 관리가 더 필요한 건지 감이 잘 안 잡혀요. 각질 제거하는 제품을 쓰더라도 어느 정도 세기로 해야 하는 건지도 궁금하고, 관리 주기는 얼마나 두고 하시는지도 알고 싶어요. 저처럼 한 번 세게 했다가 오히려 붉어지고 따가워진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그리고 발가락 각질이 심할 때 양말이나 신발 선택에서 따로 신경 쓰신 부분이 있으면 그것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방법 좀 나눠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뭘 더 시도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지켜보고만 있는 상태라 답답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