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발물집 생겨서 걱정이에요ㅠ 아기 발에 물집이 생겨서 너무 걱정이 되네요ㅠ 24개월 된 아기인데 며칠 전부터 발가락 사이사이에 작은 물집이 생기더라고요;; 처음 발견한 건 저녁에 목욕시키다가였어요. 발을 씻겨주는데 평소랑 다르게 발가락 사이가 오돌토돌한 느낌이 나서 자세히 봤더니 좁쌀만 한 물집이 두세 개 잡혀 있었어요. 그날은 낮에 놀이터에서 새로 산 운동화 신고 한참 뛰어놀았던 날이라 처음에는 신발이 작아서 그런가 싶었어요. 발볼이 넓은 편이라 사이즈를 넉넉하게 샀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마찰이 있었나 하고 그냥 넘어갔거든요. 그때만 해도 목욕 다 시키고 로션 발라주면서 내일 아침에 괜찮아지겠지 하고 별생각 없이 재웠던 것 같아요.
아기 발물집 원인은 무엇인가요
근데 다음 날 아침에 다시 보니까 물집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난 것 같더라고요. 발가락 사이뿐 아니라 발바닥 앞쪽에도 하나 더 생긴 것 같고요. 아침에 기저귀 갈아주면서 발을 만지는데 어제보다 확실히 도드라져 보여서 눈을 비비고 다시 봤을 정도예요. 그때부터 진짜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아기발물집이 단순히 신발 마찰 때문이라면 며칠 쉬면 가라앉아야 하는데 계속 번지는 느낌이라 혹시 세균 감염이나 무좀 같은 게 아닌가 싶고, 요즘 어린이집에서 유행한다는 수족구 이야기도 들은 적 있어서 그것도 아닌가 검색만 계속 해보고 있어요ㅜ 아기가 아직 말을 잘 못 하니까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정확히 표현을 못 해주는 것도 답답하고요. 손이나 입 주변에도 비슷한 게 있나 몇 번이나 다시 살펴봤는데 다행히 거기는 아무렇지 않아서 그 부분만큼은 조금 안심이 되긴 했어요. 요즘 장마철이라 습하고 무더워서 그런지 발에 땀이 많이 차는 편이었는데 그것도 원인 중 하나일 수 있겠다 싶어서 더 신경 쓰이더라고요.
발물집 때문에 아기 행동 변화 있나요
어린이집 선생님께도 여쭤봤는데 반에 비슷한 증상 보이는 다른 아이는 아직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들으니까 단체생활에서 옮은 건 아닌가 싶었던 걱정은 조금 덜었는데, 그러면 왜 우리 아기만 이런 건지 원인을 더 모르겠어서 답답함은 그대로예요. 남편한테도 얘기해봤는데 남편은 그냥 크면서 흔히 생기는 거 아니냐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더라고요. 저만 유난인가 싶다가도 막상 아기 발을 들여다보면 다시 마음이 무거워지고 그래요.

물집 관리법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물집 때문인지 아기도 자꾸 발을 만지작거리고 양말 신는 걸 싫어하더라고요. 걸을 때도 예전보다 뒤뚱거리면서 걷는 것 같고 가끔 주저앉아서 발을 쳐다보면서 칭얼거리기도 해요. 안아달라고 보채는 횟수도 늘어난 걸 보면 확실히 걸을 때 불편한가 싶어요. 낮잠 잘 때도 평소보다 뒤척임이 심해서 저도 같이 못 자고 계속 발 상태를 확인하게 되네요ㅠㅠ 어젯밤에는 잠들고 나서도 몇 번이나 이불 들춰서 발만 들여다봤는지 몰라요.
물집이 터졌을 때는 어떻게 해줘야 되나요
일단 집에서는 물집이 터지지 않게 조심시키고 있어요. 혹시 스스로 터뜨릴까 봐 손톱도 짧게 깎아주고 발가락 사이를 자주 말려주고 있는데 이게 맞는 관리법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목욕 후에 물기를 완전히 닦아주긴 하는데 여름이라 신발 신으면 금방 땀이 차서 그런지 크게 나아지는 느낌은 없어요. 아기발물집이 저절로 아물기를 기다려도 되는 건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 건지 판단이 잘 안 서요. 인터넷에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밤늦게까지 눈만 아프고 결론은 못 내리고 그냥 잠든 날도 있었어요.
만약에 물집이 터지면 그 자리를 어떻게 관리해줘야 하는지도 궁금해요. 그냥 밴드만 붙여주면 되는 건지, 소독은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저희 아기처럼 발가락 사이에 물집 잡혔던 분들 계시면 그때 어떤 과정으로 좋아졌는지, 병원은 소아과로 가셨는지 피부과로 가셨는지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어요. 검색을 해봐도 성인 발 관리 정보만 많이 나오고 아기발물집 관련해서는 자세히 나온 글이 별로 없어서 더 막막하네요ㅠ 여기저기 육아 카페 옛날 글까지 뒤져봤는데 상황이 조금씩 달라서 딱 맞는 답을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리고 혹시 집에서 임시로라도 해줄 수 있는 게 있을까요? 신발을 당분간 안 신기고 실내에서만 지내게 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통풍 잘 되는 신발로 바꿔서 계속 활동하게 해도 괜찮을지도 헷갈려요. 놀이터도 좋아하는 아기라 계속 못 나가게 하는 것도 마음이 쓰이고, 그렇다고 무리하게 뛰어다니게 두는 것도 걱정되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아요. 아기 컨디션 자체는 열도 없고 밥도 잘 먹고 잘 노는 편이라 그나마 다행인데, 발 쪽만 유독 신경 쓰이는 상황이에요. 아기발물집 겪어보신 선배맘님들 경험담이나 조언 부탁드려요ㅜㅜ 비슷한 상황 지나가신 분들 이야기 들으면 마음이 좀 놓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