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벗겨짐 왜 이러는 걸까요ㅜ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실까요ㅠㅠ 진짜 답답해서 여기저기 검색만 하다가 글 남겨봐요

발바닥 벗겨짐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돌이켜보면 한 달 조금 안 됐을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처음엔 그냥 발바닥이 좀 하얗게 일어나길래 겨울도 아닌데 각질인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범위가 넓어지더라고요. 처음엔 발볼 쪽에만 살짝 있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발뒤꿈치까지 번져있고, 발가락 사이 쪽도 좀 허옇게 들뜨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 싶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냥 넘기지 말고 좀 더 신경 써서 봤어야 했나 싶기도 해요. 처음엔 정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서 신발도 그냥 평소 신던 대로 신고, 특별히 발을 관리한다는 생각조차 못 했거든요. 그러다 어느 날 샤워하고 나서 발을 닦는데 수건에 하얀 각질 같은 게 묻어나는 걸 보고 나서야 아 이게 단순한 게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그날부터 매일 아침저녁으로 발바닥을 들여다보는 게 습관이 됐어요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는 건 정상 하나요

특히 신경 쓰이는 건 양말 벗을 때예요. 하루 종일 신발 신고 있다가 집에 와서 양말을 벗으면 발바닥 벗겨짐 부분이 하얗게 불어있는 게 눈에 딱 보이거든요ㅜㅜ 손으로 만져보면 각질처럼 부드럽게 일어나는 게 아니라 뭔가 눅눅하게 불은 종이처럼 흐물흐물한 느낌이라 더 신경 쓰이더라고요. 보기만 해도 찝찝하고, 거기다 은근히 간지럽기까지 해서 자꾸 신경이 그쪽으로만 가요. 자려고 누워있다가도 괜히 발바닥이 간지러운 것 같아서 이불 밖으로 발을 빼고 자기도 했어요.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앉아서 일하다가도 자꾸 발이 신경 쓰여서 슬쩍 신발을 벗어보고, 혹시 냄새는 안 나나 싶어서 괜히 눈치 보게 되고요. 예전엔 신경도 안 쓰던 부분인데 요즘은 하루 중 몇 번씩 발바닥 상태를 확인하는 게 일상이 돼버렸어요. 심할 때는 걸을 때 살짝 당기는 느낌도 있어서 괜히 발걸음이 조심스러워지더라고요

요즘 발 상태

발을 관리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있나요

날씨 탓도 좀 있는 것 같긴 해요. 요즘 습하고 더워서 그런지 하루만 신발 신고 다녀도 발에 땀이 꽤 차는 편인데, 발바닥 벗겨짐이 심해진 시기랑 땀 많이 나기 시작한 시기가 얼추 겹치는 느낌이라 신발 안 습기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요. 실제로 인터넷 찾아보니까 발바닥이 이런 식으로 벗겨지는 건 곰팡이균 때문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저도 그 글 보고 나서 좀 걱정이 되긴 했어요. 그냥 단순 각질이면 좋겠는데 혹시 그런 거면 어떡하나 싶어서요. 검색하면 할수록 이런저런 이야기가 다 달라서 오히려 더 헷갈리기만 하고, 사람마다 원인도 다르고 관리법도 다르다고 하니까 뭘 믿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주변에 물어봐도 다들 그런 적 없다고 해서 저만 이러나 싶은 생각도 들고, 괜히 혼자 인터넷 커뮤니티만 여기저기 뒤적거리게 됐어요

각질 처리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그래서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걸 좀 해봤는데요, 우선 발 각질 제거하는 필링팩 같은 걸 하나 사서 써봤거든요. 근데 이게 오히려 역효과였던 것 같아요. 쓰고 나서 하루 이틀은 좀 매끈해지나 싶더니 그 뒤로 발바닥 벗겨짐이 전보다 더 심해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각질 제거 성분이 너무 자극적이었나 싶기도 하고, 안 그래도 예민해진 피부에 뭔가 더 자극을 준 게 아닌가 싶어서 그 뒤로는 손도 안 대고 있어요. 필링팩 쓰고 나서 하루는 발바닥이 화끈거리는 느낌까지 들어서 그날 밤엔 잠도 잘 못 잤어요. 그 뒤로는 뭘 새로 시도하는 것 자체가 무서워졌어요. 괜히 또 잘못 건드렸다가 더 심해질까봐 이제는 그냥 지켜보기만 하고 있는데, 그것도 그것대로 답답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발 좀 편하게 해준다고 순면 양말로 바꿔 신어보기도 하고, 집에 오면 되도록 빨리 양말 벗고 통풍시키려고 노력도 해봤어요. 근데 딱히 눈에 띄게 나아지는 느낌은 아직 없더라고요. 오히려 신경 쓰다 보니 자꾸 발바닥만 들여다보게 되고, 그럴수록 스트레스만 더 받는 것 같아요ㅠㅠ 신발도 최대한 통풍 잘 되는 걸로 바꿔보고, 하루 종일 신던 신발을 이틀에 한 번씩 번갈아 신으면서 말리는 것도 해봤는데 이것도 딱히 큰 변화는 못 느꼈어요. 자기 전에 로션이라도 발라줘야 하나 싶어서 발 전용 크림도 사놨는데 막상 바르려니까 이게 맞는 방법인지 확신이 안 서서 며칠 바르다 말다 하고 있어요. 이러다가 여름 다 갈 때까지 이 상태로 지내는 거 아닌가 싶어서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하고요

같은 부위가 계속 벗겨졌다 가라앉았다 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아니면 저처럼 발뒤꿈치까지 번진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다들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지 정말 궁금해서요. 저처럼 각질팩 썼다가 오히려 심해진 분 계신지도 궁금하고, 혹시 도움 되는 방법 있으면 꼭 좀 알려주세요ㅜㅜ